해커스 강의 2023년 수강했고,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1차+2차 동형 준비하자했어요.

8월 되니 아이도 봐줘야 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1차에 올인했구요.

민법 72.5점 / 부동학개론 87.5점.

1차 과목 평균 80점 받았어요.

일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케어해야 하니,

빨리 가는 지름길과 요령을 알고 싶어서 합격 후기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서 읽고 도움을 받았었고,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몇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민법

민법을 처음 접했을 때 각종 외계어로 멘붕이었어요.

민법강의 프린트 해서 1장 푸는데 네이버에 단어 찾아보느라 2시간 넘게 걸렸어요.

게다가 두달 가까이 같은 강사분께 강의를 착실히 듣는데도 민법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더라구요.

강사진의 암기법, 강의 스타일이 달라서 가급적 한분에게 올인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강사진을 변경해봤습니다.

그리고 그저 한줄기 빛!

민법 양민 교수님!!!

유머도 있으시고, 각종 사례를 쉽게 설명해주시고, 암기법도 쏙쏙 알려주시니

조금씩 감이 잡히고 민법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강의 수강 전에 맛보기 강의해서 여러 강사진을 경험해보시고 본인한테 맞는 교수님으로 수강하시되

정 감이 안 잡히시면 다른 교수님으로 변경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물론, 자주는 아니고 한번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요.

민법은 외계어 천지라 일단 친해져야 되겠다 싶어서,

에어팟을 구매해서 출퇴근,스터디 카페 짜투리 시간, 집안일 할 때 무조건 반복해서 들었어요.

강의에서 듣던 부분을 다시 복습해서 들으면 안 들리던 부분이 들리는 마법을 경험하실 거에요.

그리고, 양민의 한손노트 꼭 구매하세요.

그 작은 한손노트 안에 정말 내실에 꽉꽉 차있어요.

어디 이동하거나 직장에서 두꺼운 책 펴놓기 힘들잖아요.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점심 시간에 30분 정도 읽기에도 좋고,

내용도 정말 알차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2. 부동산학개론

처음부터 끝까지 신관식 교수님 강의 들었어요.

처음에는 부동산학개론이 민법에 비해서 쉬워보이지만 점점 계산문제로 들어가고 뒤로 갈수록

민법보다 더 까다롭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계산 문제가 꽤 많고, 몇 파트는 포기할까 싶기도 했지만,

계속 보다보니 패턴은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어요.

풀릴 것 같은데 계속 오류가 나서,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막판에는 계산 문제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어차피 실제 시험에서는

지문형 다 풀고, 몰아서 계산문제를 푸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막판 2~3주 전에는

모의고사든, 기출문제든, 예상출제 문제집이든

계산문제만 골라서 2시간 정도 정해서 계산기 두드리기만 했어요.

(계산문제 맛보기 무료 몇강만 들었어요)

솔직히 이번 부동산학개론 계산문제 어렵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막판에 계산문제를 많이 풀어서 그런지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풀려서 저도 놀랐어요.

그리하여 87.5라는 놀라운 점수를,,

모의고사를 봐도 80점 넘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계산 문제 포기하지 마세요~!

3. 나만의 공부 공간 찾기.

처음에는 주방 식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집안에 치워지지 않은 것들이 보이면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렇게까지 열악하게 공부해야 하나? 현타를 느끼고

바로 동네 스터디카페 폭풍 검색해서

제일 저렴하고 마음 편한 공간을 찾아서 다녔습니다.

물론 비용은 들긴 하는데

쾌적하고, 먹고 싶은 음료 커피도 있고, 군것질 거리도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4. 공부 시간

간호사 상근직이라 9AM-6PM 퇴근.

월수금 아이 학원 숙제를 봐주면 10:30 에 숨쉴 틈이 주어져서 월수금은 마음을 내려놓았고

화목은 비워서 8:30부터 12시~1시까지 공부했어요.

토일은 가급적이면 아침 9~10시에 가서 밤까지 올인했구요.

토일 올인은 7~8월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 전엔 주말은 부분적으로 공부했었구요.

아이에게 엄마가 공부해야 해서 주말은 많이 못 놀아줄 것 같다.

친구들이랑 약속을 많이 잡아라 얘기했었는데,

아이가 잘 받아들여줘서 무난하게 넘길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랑도 제가 없으면 아이들을 굶기지 않을정도로 케어 해줬구요.

잘 봐줬다고는 얘기를 못하겠네요 ㅎ

그래도 신랑의 도움이 컸어요.

스터디카페에서 집에서 올 때 제가 무서워 해서, 항상 데리러 와줬거든요.

공부하는 시간동안 가족의 협조가 필수인 것 같아요!

5. 실전 시험 준비

여름 휴가 사용하지 않고

10월 시험보는 주에 5일정도 휴가내서 막판 스퍼트 냈어요.

마지막 한달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100선, 동형 모의고사는 실전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어요.

1차 시험 민법,부동산학개론은 총 100분이 주어지기 때문에

민법 40분, 부동학학개론 40분 총 80분 시간을 정해놓고 헷갈리거나 긴문제는 별표치고 패스~!

나머지 20분은 헷갈리거나 별표친 문제를 풀었더니,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남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꼭 시간을 체크하면서 모의고사를 풀어보세요!

마지막 1주일은 동형모의고사 100선 시험지 틀렸던 것 위주로 다시 훑어보았고,

시험보러 갈 때는 시험지+한손노트 가져갔어요. 

6. 그 외

여름 휴가철에 마음이 떠있고,

9월 되면 이렇게 좋은 가을날씨에 츄리닝 입고 머리 질끈 메고 고등학교 이후 매지 않았던 백팩메고

스터디 카페 가는 저를 보면서 현타가 또 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하고 견뎠네요 ^^

여기저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한다고 소문냈어요.

그래야 마음 느슨해지지 않고 공부하고, 붙을 것 같아서요.

비용은 1차 준비하면서 강의료 책값 스터디카페 해서 100만원은 든 것 같고

2차도 비슷할 것 같아요.

총 1,2차 준비로 총 200만원 정도 들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돌려받아야죠~.

6. 이제 또 2차 시험 준비.

미리 준비하면 지칠까봐

11월 12월까지는 열심히 놀았고,

오늘부터 조금씩 해보려구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